얼마전 내성적인 건물주가 사과글을 올렸다.
https://blog.naver.com/qud5282/222666546414
내가 이 사과글을 3월 8일에 봤는데, 타이밍이 정말 신기했다.
이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써보려고한다. 내성적인 건물주, 채병도 나랑 동갑인 친구다. (실제 친구는 아니다.) 부동산 경매를 자신의 무기로 삼아 마케팅을 잘해 꽤 성공했다. 부동산 경매 관련해서 유명한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치료사로 지낸 직장인이 경매강의를 하면서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이 친구를 보면서 굉장히 대단하고, 어떻게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는지 배우고 싶었다. 나는 19년부터 유튜브를 보면서 경제적 자유에 대해 영상보고 결과를 만든건 하나도 없었기에, 더 이 친구가 멋져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내건주뿐만아니라 직장 탈출 학교라는 지식창업을 했다. 나도 관심을 가졌고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글쓰기 관련 책이 있었다. 가격은 29만원이였다. 그때 그 책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나는 이런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거 자청 글쓰기 책이랑 가격이 똑같네, 그럴거면 자청책을 사는게 더 낫겠다." 이 친구의 책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나는 프드프에 들어가서 자청이 만든 '초사고 글쓰기'를 결제해버렸다.
그 책을 읽는데, 내건주가 자청을 보고 잘배워서 자신의 창업에 적용시켰구나 생각했다. 창작물을 베꼈다라는 생각보다는 잘배워서 본인의 스토리에 맞게 잘입힌것 같다고 생각했다. 저작권 침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내건주 블로그를 보면 자청을 존경하고 본인이 이 사람에 얼마나 열광하는지 알 수 있는 글들이 꽤나 있기 때문에, 이 사람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볼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건주가 하는 창업을 보고 자청은 자신의 전자책을 보고 실행에 옮겨 사업을 잘꾸려 나가고 있군 이렇게 생각할줄 알았다.
하지만, 내 생각은 틀렸다. 아마 자청은 내건주가 본인의 글 구성을 너무 똑같이 따라 해서 기특하기보다는 저작권 침해를 했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그러고 보니, 그런것 같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만든 창작물을 제자가 그대로 베껴서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다. 기분이 썩 좋을것 같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내건주는 나름 자청으로 얻는 지식, 영감을 받아 글쓰기에 자신의 스토리를 입혀, 지식창업을 했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 친구가 멋지고 대단한 친구로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저작권을 침해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던 사업을 접어야만 했지만 말이다.
내건주가 직장탈출학교 사업을 시작할때, 애초부터 자청에게 자문을 구하고 허락을 받았다면 어땟을까? 당신의 PDF의 전자책과 유튜브 영상의 영감을 얻어 이런 사업을 내가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해도되는지 말이다. 왜냐하면 구조와 틀은 자청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실제 스토리는 내건주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 자청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시작하지 않을것이다. 또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뒷처리를 해야할들이 많이 생기지도 않을 것이다.
결론, 나는 내건주가 자청에게 배운 내용을 토대로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실행력이 대단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자청이 이해 해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작권 침해라는 큰 잘못 저지르고 있는것이였고 나또한 그것을 간과했다. 나도 아마 자청을 따라해서 무의식중에 무언가를 해보려 했었기에 그런것 같다. 자청에게 배운 기술들은 자신만이 가진 타이탄의 무기로 잘 풀어나가야한다. 뭔가 자청의 사업을 그대로 빼끼는것 같은 느낌이 들면 자청에게 메일이나 문의를 통해 자문을 구해보자.
내건주 사과문에 대한 자청의 답변글
https://blog.naver.com/mentalisia/2226670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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